백그라운드를 어떻게 만들까
지난 글은 나의 영역, 백그라운드에 관한 글이었다. 그 글의 마지막에는 "나의 영역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 "모르겠다"라는 답으로 마무리했다. 사실 우연과 운이라는 기회가 많은 부분을 설명해버리지만 가만히 내 차례를 기다리면 된다는 '운명'과 동의어가 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계속해서 1인 빌더가 자신의 백그라운드를 쌓고 기회를 만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된다. 며칠 전 클로드 블룸 이벤트에 가서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 했었고 연사님들 중 1인 빌더이자 AX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정민님께 비슷한 질문을 던졌다.

그날 행사에서는 이정민님뿐만 아니라 각자의 자리를 잡고 AI를 잘 활용하여 미디어에서 유명한 1인 빌더분들이 총 6명이나 계셨었는데, 그들은 자신만의 백그라운드와 아이템, 스토리를 가지고 있었고 어떻게 그걸 만들게 되었는지가 나는 궁금했다. 그저 찾아오는 것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다음과 같이 질문드렸다.
저도 1인 빌더입니다.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줘야 하는데, 나와 가까운 고객군이 없습니다. 기술은 누구에게나 주어져 있고, 눈에 보이는 시도는 누구나 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백그라운드가 결국은 모트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백그라운드를 1인 빌더가 쌓을 수 있는 방법이 뭘까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좀 더 상황에 맞게 의도를 담아 질문하긴 했지만 압축적으로는 결국, 눈에 보이는 문제는 누구나 다 시도를 해버리는 시대이고, 눈에 보이지 않고 고객과 가까이 있어야만 보이는, 백그라운드와 데이터가 있어야 해결 가능한 문제만이 통하지 않느냐, 그래서 창업자의 백그라운드만이 해자가 되는 것 같은데, 1인 빌더는 무엇으로 그것을 쌓을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이었다.
풀어 설명했지만 한마디로 지금 나의 최대 고민을 물어본 것이었는데, 이렇게 답을 주셨다.
- 본인이 하고 있는 AX 사업은 우연히 하게 된 게 맞다. 어느 누가 큰 조직이 1인 빌더에게 AX를 맡기겠는가.
- 하지만 1인 빌더는 무조건 미디어를 통해 개인 브랜딩, 트렌딩을 만들어내야 하는 시대이다.
- 그거 못하면 그냥 회사 들어가서 일하는 게 낫다. 내가 나를 제일 잘 안다. 그거 못하면 1인 빌더 하면 안 된다.
- 당장 뭘 만들어서 콘텐츠를 올릴지 모르겠다면, 카메라 앱 당장 만들어라!
언제까지 미룰래?
사실 이 블로그를 쓰기 시작할 때 나도 쓰레드, 링크드인까지 확장할 생각으로 시작했다. 지금은 아직까지 개인 도메인 블로그에만 글을 올리고 별다른 발산 및 확장을 하고 있진 않지만 계획은 여기에 글을 쌓아놓고 몇 건 쌓이고 나면 형태를 생각해서 옮겨봐야지 생각했던 것 같다.
심지어는, 돈이 되는 작은 사업을 시작하면서 운 좋게 돈이 좀 벌리기 시작했다고 하면, 그걸 기반으로 멋있게 미디어에 알리고 시작하고 싶었던 것 같다. 뭐 여전히 나는 완벽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나 보다. 이걸 자각한 지금 이 순간에 다시, 그럼 그냥 지금 확장 시작할래?라고 물으면 아직도 주저된다.
그래서 어떻게 할 생각인데?라고 묻는다면, 분명히 확장할 것이다. 이 블로그에는 이제 10개의 글을 넘게 썼다. 확장을 하기에는 매우 충분한 수치다. 처음 글에서 나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내가 책임을 지는 콘텐츠를 발행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라고 못 박았다. 마인드셋을 위한 것이었다. 지금의 글도 또한 비슷한 것이다. 1인 빌더든, 작은 조직이든 상관없이, 자신을 알려야 하고 브랜드를 만들어야 함에 크게 동의한다.